공자(孔子)가 제자들을 데리고 여러 나라를 전전하며 유세를 할 때의 일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어느 한 나라에서 정쟁(政爭)에 휘말리게 되어 며칠씩이나 먹지를 못한 적이 있었다. 자로(子路)라는 제자가, "군자(君子)도 이런 역경에 처할 때가 있습니까?" 라며 따져 물었을 때, 공자는 이 말을 인용하며 자로의 불만을 달랬다고 한다.
`우(愚)`란 무엇을 하든 잘 풀려 나가는 것, `불우(不遇)`란 그 반대로 무엇을 하든 일이 잘 안되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때(時)`를 얻었느냐 못 얻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뜻이다. 누구에게든 인생에는 우(愚)와 불우(不遇)가 늘 따라다니게 마련이다. 문제는 불우한 때를 어떻게 넘기느냐이다. 그 때 유난히 비굴해진다든가 소극적이었다가는 장래를 망친다.
공자는 이렇게 덧붙이고 있다.
"몸을 닦고 행동을 단정히 하며 그때를 기다려라."
묵묵히 자신을 단련하면서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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