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 여우

  조회수 : 906    / 등록일 : 2012-09-27   / 출처(저자) : 이솝 우화


굶주린 여우 한 마리가 커다란 참나무에 뚫린 구멍 속에서 맛있는 빵과 고기를 발견했다. 어느 양치기가 먹고 남겨둔 음식이었다. 여우는 입구가 좁은 구멍 속으로 간신히 기어들어가 음식을 깨끗이 먹어치웠다. 하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음식을 먹고 나니 배가 불러져서 밖으로 나올 수가 없었다. 여우는 흐느껴 울면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기 시작했다.
다른 여우 한 마리가 그 옆을 지나가다가 그 소리를 듣고는 무슨 일이냐고 물어 보았다. 사정을 알게 된 여우는 이렇게 말했다.
"오, 저런! 그렇다면 자네가 처음에 그 구멍속으로 들어갔을 때만큼 배가 홀쭉해질 때까지 기다리라구. 그러면 쉽게 빠져나올 수 있을테니 말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