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 버린 기회

  조회수 : 1122    / 등록일 : 2012-10-05   / 출처(저자) : 내 삶의 가장 소중한 느낌표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임마뉴엘 칸트에게 한 여인이 구혼을 했다. 그는 자신의 생각에만 너무 집착하고 있었고 결혼은 생각지도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 여인은 오랜 시간 칸트의 청혼을 기다리다 너무 애가 탄 나머지 먼저 구혼을 하게 되었다. 칸트는 용기를 낸 그 여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랑은 사업상의 제안이 아니지만 칸트에게는 그것이 사업상의 제안이었다. 그래서 그는 생각했다. 도서관에 가서 사랑과 결혼에 관한 책까지 뒤적여 보았다. 그리고는 메모지에 결혼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모두 적었다. 그리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마침내 그는 충분히 저울질을 한 다음 결혼에 찬성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바로 사업적인 결정이었다. 칸트는 어렵게 결정을 하고 그 여인의 집에 가서 문을 두드렸다. 그러자 그 여인의 아버지가 나와서 이렇게 말했다.
"내 딸은 이미 결혼해서 세 아이의 어머니가 됐소. 너무 세월이 많이 지났고 당신은 너무 늦게 왔구려."
마음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마음은 항상 늦으며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 같다. 결정했을 때 이미 기회는 사라져 버리고 만다. 벌써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여인처럼 말이다. 이런 일이 우리에게서 늘 일어나고 있다. 너무 긴 시간을 생각만 하게 되면 그동안 그 기회는 도망가 버리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