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큰 상인이 식료품을 보관할 큰 창고를 짓고 고양이 수십 마리로 창고 수비대를 만들었어요. 쥐들이 창고에 얼씬도 못하게 말이죠.
고양이들은 낮이고 밤이고 창고 안팎을 돌며 주인의 상품들을 지켰어요. 그렇지만 아무리 경비를 잘해도 도둑은 들기 마련이잖아요? 식료품 한 꾸러미가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주인은 몹시 화가 났죠. 그래서 고양이들을 전부 모아놓고 누가 그날 근무를 했고 누가 휴식 조였는지, 누가 옳고 누가 그런지 묻지도 않고 닥치는 대로 마구 매를 휘둘렀어요.
고양이들은 이성을 잃은 주인을 피해 다들 딴 집으로 도망을 가고 말았어요. 상인의 창고에는 한 마리의 고양이도 남지 않게 된거죠.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됐을까요?
온 동네의 쥐들이 이 상인의 창고에 몰려들어 창고에 든 식료품을 다 먹어버렸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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