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장이 직장에서 밀려났다.
그는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집안에 들어섰다. 아내는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남편으로부터 퇴직사실을 전해들은 아내는 펜과 잉크를 책상위에 놓은 후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그 동안 바빠서 글을 못 썼으니 이제 마음 놓고 글을 쓰세요."
아내의 격려를 받은 이 사람은 퇴직을 새로운 인생의 출발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글을 써 불후의 명장을 남겼다. 이 사람이 바로 주홍글씨의 작가 나다니엘 호돈이다.
어려운 시기이기에 따뜻한 가정이 더욱 그리워진다.
가정을 만드는 것은 책도 아니요, 가구도 침대도 아니다. 그렇다고 벽에 걸린 그림도 아니다. 돈은 더더욱 아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얼굴에서 피어나는 미소요, 어린아이의 눈에 그윽하게 담겨있는 기쁨이다. 희생하면 기쁨이 생기고 그 기쁨이 바로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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