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봉사

  조회수 : 368    / 등록일 :    / 출처(저자) : 마 6:3



주제 : 의사 봉사 치료
제목 : <예화> 익명의 의사
자료원 : KCM모음 김영록

참고 성경본문 : 마 6:3

1920년대 서울 합동은 수백 채의 서민 가옥이 모여 사는 가난한 동네
였다. 으레 가난한 동네에는 어린아이들이 많기 마련인데 합동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별히 놀이터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아이들은 불결한 환경과
위험스런 장소에서 방치되어 뛰어 놀았다. 그러다가 혹 이 지역에 전염
병이 돌면 많은 많은 사람들이 떼죽음을 당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 동네에 한 주에 한 번씩 찾아오는 사람이 있었다.
허름한 작업복에 창백한 얼굴의 이 사람이 나타나면 아이들은 놀다가도
모여 들었다. 그의 치료를 받기 의해서였다. 1리터들이 양철 깡통에 흰
빛 기름을 담아들고 와서, 종기고 피부병이고덮어놓고 그 약을 발라 주
었는데 신기하게도 상처가 나았다.
물론 돈은 받지 않았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당연한 일로 여기는지 고
맙다고 인사하는 아이도 없이 발라주면 뒤도 안 돌아 보고제각기 놀러
뛰어갔다. 이 사람은 치료가 끝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돌아가곤 했
다.
그런데 이 사람이 누구인지, 이름이 무엇인지, 어디에서 사는지를 아
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추냥이 고개로 내려와서 서소문쪽으로 사라지
는 이 사람은 몇 년간 계속해서 봄, 여름, 가을에1주일에 한 번씩 나타
나서는 아이들을 치료해 주고는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