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선배

  조회수 : 351    / 등록일 :    / 출처(저자) : 시 101:3


주제 : 비겁함
제목 : <예화> 비겁한 선배
자료원 : KCM모음 김재준

참고 성경본문 : 시 101:3 107:39

1937년 일본이 조선민족문화말살정책으로 수양동우회(흥사단)사건을
일으켜 이광수.주요한 등과 함께 수십 명이 체포되었는데, 그 때 만우
송창근 목사도 함께 체포되었다.
송창근의 어머니가 옥살이하는 아들을 면회하기 위해 부산에서 올라왔
다. 그러나 일자무식의 시골 할머니가 면회 절차를 알 리 없었다. 그녀
는 그 때 서울 모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채필근을 찾아갔다. 채필
근은 송창근의 고향 교회에서 10년이나 목회한 목사였고, 그 교회에서
추천을 받아 선교부 장학생으로 일본 유학도 한 사람이었다. 더욱이 일
본 유학도 한사람이었다. 더욱이 일본 유학 중에는 송창근과 고락을 같
이한 선후배였다. 그런데 채필근은 송창근의 어머니를 끝내 외면했으며
아는 체하지 않았다. 불온사상을 지닌 자와 접촉을 꺼려한것이다. 송창
근의 어머니는 온갖 설움에 울면서 거리를 방황하였다.
후일 이 사실을 알게 된 송창근은 "비겁한 것은 메스꺼우나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 한 행동만은 죽는 순간에도용서할 수 없다" 하
며 노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