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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고름 데모
조회수 : 339 / 등록일 : / 출처(저자) : 장병욱
제 목 : < 예화 > 옷고름 데모 렘 31:10 33:12 겔 34:23 한경직 목사가 해방 전 신의주에서 목회할 때이다. 한 목사의 생활비는 늘 빈민 교인들의 심방비로 바닥이 나곤 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곳 저곳으 로 다니며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들의 구제에 남다른 열의와 사랑을 보였 다. 이에 신의주 제 2교회 교인들뿐 아니라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존경과 신앙을 얻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설교 중에 시국발언이 문제가 되어 일제 당국의 경찰서에 유치되는일이 일어났다. 그의 검속은 목회하던 교회는 물 론이고 신의주 시민들의 충격이었다. 이 일을 해결하고자 교회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600여 명이 경찰서로 몰 려갔다. 청년들은 모두 한복을 입고 있었는데 일제히 스크럼을 짜고 한복 의 고름을 다뜯어내었다. 그들은 이를 지켜 보고 있는 경찰서장에게 이렇 게 위협하였다. "한 목사를 석방하지 않으면 우리도 일제히 감방에 들어 가겠다." 그 위세에 눌린 서장은 폭동을 두려워하며 마침내 한 목사를 석방하고 말 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