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 예화 > 옥중 학교
구 절 : 행 16:31-34 미 4:2
구한말 한성감옥에는 보기드문 일로 옥중 학교가 개교되었다.
1902년 10월경이었는데 당시 옥 안에 정치적 이유로 갇혀 있는 많은 유식양
반 계층의 인사들과 당시 감옥 서장 김영선의 진보적 생각이 일치되었고,
벙커를 비롯한 개신교 선교사들의 협조가 있었다.
특히 이승만.신흥우 등이 여기에 적극적이었는데 옥중의 여러 죄인들에게
근대적 교육과정에 따른 지식과 인격교육을 실시했다. 당시 옥중 학교를
지도하던 이승만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다행히 본 서장 김영선 씨와 간수장 이증진.박진영 양씨가 도임한 이후
로 옥정도 차차 변하여 진보한 것이 많거니와 총명한 아이들을 교육할 일로
종종 의논하다가 작년 음력 구월에 비로소 각칸에 있는 아이 수십여 명을
불러 내어 한 칸을 치우고 가갸거겨를써서 읽히니 혹 웃기도 하고 혹 흉도
보고 혹 책망하는 자도 있는지라. 좋은 일에 으레히 이러한 줄을 아는 고
로 여일이 일심하여 지금반년이 못되었는데 국문은 다 잘 보고 잘 쓰며 동
국역사와 명심보감을 배워 글씨 쓰기와 뜻 알기에 어려서부터 배운 아이들
만 못하지 아니하며 영어와 일어를 각기 지원대로 가르쳐 성취함이 가장속
히 되었으매 외국 교사가 시험하여 보고 대단히 칭찬하였으며, 산학은 가감
승제를 매우 잘하며 지도와 각국에 유명한 일과 착한행실을 듣고 감화한 표
적은 여러 가진대..."
옥중 학교의 성과는 컸고 특히 벙커 선교사의 주일학교와 성경교육으로
이어지는 기독교 학교의 성격을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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