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도서실

  조회수 : 396    / 등록일 :    / 출처(저자) : 이광린



제 목 : < 예화 > 옥중 도서실
구 절 : 사 34:16 딤전 5:17


1903년 1월 이승만이 한성감옥에 수감되어 있을 때이다. 이승만은 옥중
학교와 더불어 옥중 도서실을 설치하였다. 당시의 상황에 대해 이승만이
이렇게 말했다.
"...서적실을 설치하여 죄수들로 하여금 임의로 책을 얻어 보게하려하매
성서공회에서 기꺼이 찬조하여 지폐 오십 원을 위한하고 보조하기를 허락하
매 사백 냥 돈을 들여 책장을 만들고 각처에 청구하야 서책을 수합하매 심
지어 일본과 상해에 외국 교사들이 듣고서책을 연조한 자 무수한지라 영서,
한문, 국문의 모든 서책이 방금있는 것이 이백 오십여 권인데 처음 십오일
동안에 책 본 사람이 통히 이백 륙십팔이오 지난달은 일삭 동안에 통히 249
명이라 천문,산학, 경제 등 모든 정치상 관계되는 책이 더 있으면 보는 사
람이더욱 많을 터인데 방장 구하여 오는 책이 또한 불소하다 하는지라 국민
이 이만치 유조할 일이 없을 듯하도다."
당시 250여 권으로 시작한 옥중 도서실 장서 수는 1904년 8월 말에는 한
문책 222종 338권, 한글책 52종 165건, 영문책 20종 20권등 총 294종 523권
이 소장되어 있었다. 수감자들은 대부분 책을 열심히 읽어 1903년 1월17일
부터 1904년 8월 31일 사이에 한 번 이상 책을 빌려 본 사람은 229명이었
고, 대출 도서 수는 2,020권 가량되었다.
옥중 소장 도서의 대다수 내용은 기독교적인 것으로 그 기증처가 국내외
선교사, 성서공회 등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결과로 이 책을 읽은 수감자들의
옥중 기독교 개종의 중요한 동기가 되었다. 한편, 도서대출 대상자 가운데
는 옥중 재소자 뿐만 아니라 외부 인사들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