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 예화 > 예수께서 이미 해 놓았으니
구 절 : 행 2:42 골 1:28 대하 17:9
일제 말엽 총독부 지시로 박영출을 비롯 몇몇 친일 목사들이 <<성경교
본>>이란 것을 만들었다. 그것은 `구약의 메시아 왕국이란 것은 유대 민족
의 세계적 지배권을 말한 것인데, 이는 천조대신의 세계통치에 대한 신칙과
위배되는 것이므로 가르치지 말고 무시간적 추상적 교훈이나 골라 가르치라
'는 것이었다.
당시 조선신학교 원장인 구약학자 김재준은 이 <<성경교본>>특히`구약교
본'을 무시하고 오히려 구약 강의를 강화하였다. 그러자 형사들이 와서 시
비를 걸었다.
"구약교본대로 가르치시나요?"
"교본이 무언데?"
"구약 내용을 시국에 맞춰 정리한 거랍니다."
"구약에는 시대적인 예언과 미래적인 예언이 있지만, 그 정리는 예수께서
이미 해 놓았으니 당신들이 수고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데..."
"무슨 말이지요?"
"예수님이 `옛 사람은 이렇게 말했으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하고 말씀
했는데 그 옛 사람의 말이란 것은 구약을 의미한 것이오."형사들이 성경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있을 리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우리가 또 궤변에 걸려든 게 아닌가? 성결교에서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
것 같던데..."
그 후 부터 형사 한 사람이 이른 아침부터 퇴근할 때까지 사무실에 와 있
었고, 헌병대에서는 한 사람이 파견되어 "저도 공부하러왔습니다"라고 하며
한 시간도 빠지지 않고 강의를 들으며 감시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