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 예화 > 누구 누구시오니이까
구 절 : 잠 11:2 마 11:29,30 잠 15:23,24
외국에서 선교사들이 한국으로 파송되어 오면 선교사들은 서울에서 6주동
안 한국어 교습을 받았다. 머리 선교사도 한국에 도착해서 한국어를 배우
는데 특히 존댓말이 복잡하고 어려웠다.
하루는 그가 한국의 존댓말이 얼마나 다양한지 알아보기로 작정하고 자신
에게 처음으로 조선말을 가르쳐 주었던 안 선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저쪽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
머리 선교사가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저쪽에서는 "누구요? 누구시오?
누구십니까? 누구시오니까?"라는 식으로 점차 높임말이 바뀌었다.
점잖은 사람에게 낮춤말을 쓰면 실례가 되지만 어린이들이나 나이가 훨씬
적은 사람에게 높임말을 쓸 경우에는 그리 실례가 되지않는다. 그러나 선
교사들이 만나는 사람마다 그들의 나이나 사회적 신분을 파악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 때부터 머리 선교사는 상대방에게 실례를 하지 않
기 위해 어린아이만 빼고 대부분의 사람에게 높임말을 썼다. 자신을 낮추
는 것이 손해를 덜 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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