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 예화 > 구천구백구십구칸 집
구 절 : 잠 22:1 11:28
연산군 통치 때에 남산 두메에 허백당이란 당호가 붙은 자그마한 오막살
이 초막집이 하나 있었다. 그런데 이 집이 9,999칸 집이라고 조선팔도에
헛소문이 나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남산으로 이 집을 구경하러 왔다.
그들이 실망하고 간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 초막집의 주인은 당시 판서였던 홍귀달이었는데 이후 그는 매우 검소
한 생활로 만인의 존경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홍 판서는 그의 식솔들과
그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항상 다음과 같은말을 했다.
"많은 재물과 권세를 얻어 욕을 먹는 것보다 초당과 흙에서 살면서 민심
을 얻는 것이 현명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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