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 예화 > 천곡학원 건축
구 절 : 유 1:20 롬 8:28 잠 24:3
최용신이 경기도 화성군에 있는 천곡마을에서 농촌 계몽운동에 힘쓰고 있
던 1932년 말이었다. `천곡부인회' 일동이 조직한 구우 계원들이 모여 처음
의 목적과는 달리 소값의 폭락으로 계를 계속할수 없으니 그만 두자고 하였
다. 그 때 한 계원이 얼마 되지 않는 돈을 나누어 갖기보다는 그것을 한데
묶어 어떤 보람 있는 사업을 해보자고 하였다. 그 때 참석했던 최용신이
학원 형편을 말하고 학원을 짓는 데 사용하면 어떻겠느냐고 하자 몽땅 학원
건축기금으로바쳤다.
이 기금을 기반으로 하여 기금을 모금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8월한가위
를 맞이하여 학생들의 발표회를 가진 후에 최용신이 건축의 필요성에 대해
연설을 하여 천곡학원 건축발기인회가 조직되었다. 여기에서 부인회가 기금
300원을 내어 놓았고, 유지들을 방문하고 설득하여 60원을 모금하였다. 이
렇게 동네 사람들과 어린아이들까지 일치단결하여 건축 발기한 지 한달 만
인 1932년 10월 27일에 정초식을 하고 계속 공사하여 이듬해인 1933년 1월
15일 건물을 완성하였다.
1월 15일은 자축하는 뜻에서 낙성식을 거행하였다. 그 날 밤 학원에 대
해서 관심이 있는 이들이 모여 주머니를 털어 217원 50전(쌀 20가마)를 모
아 빚을 갚게 하였다. 최용선의 수기에 의하여 건축비 총수입이 450원이고
지출이 657원이어서 부족한 돈이 200원이 넘었는데, 낙성식 밤에 모금한 돈
으로 그 빚을 다 갚아버리고 그날밤 비로소 다리를 펴고 잠이 들게 되었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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