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 예화 > 아차! 책보를 잃어버렸네
구 절 : 약 1:25 시 50:22 잠 3:1
옛날 시골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건망증이 심한 아들이 있었
다. 그의 아들이 몇 해 동안 공부를 한 후 서울로 과거를 보러 가게 되었
다. 그런데 아들이 밖에 나갔다가 돌아올 때는 무엇이든지 잘 잃어버리고
오는 것을 걱정하던 그는 궁리를 하던 끝에 아들에게 책보를 하나 만들어
주면서 책이든지 붓이든지 수건이든지쓴 후에는 반드시 책보에 넣으라고 일
러주었다.
아들은 서울에 가서 과거시험에 낙방을 하고 돌아왔다. 아버지가 아들에
게 "뭘 잃어버리고 온 것은 없겠지?"라고 묻자 아들은 자신있게 대답했다.
"그럼요. 책, 붓, 수건 모두 쓴 후에는 책보에 넣었거든요."그래서 아버
지가 책보를 어떻게 했느냐고 묻자 아들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차! 책보를 잃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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