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군 마을

  조회수 : 475    / 등록일 :    / 출처(저자) : KCM모음



제목 : 달군 마음
본문 : 창 4:5-7 시 37:8 잠 27:3 29:22

`분노'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자기 이와의 대상을 향한 것이라고 생
각되고 있으나 자신을 향한 것도 있을 수 있다. 어떤 족속의 언어는
분노의 이 같은 주관적 측면을 두드러지게 나타내고 있다. 이런 민족
의 표헌은우리에게 생소한 감이 있으나 같은 뜻이 있다.
서부 아프리카의 멘데 족은 분노를 말할 때 `베인 마음'이라 하고
미스키토 인디언은 `쪼개는 마음'이라 한다. `쪼개는 마음'은 분노의
주체가 당한 불의의 결과일 뿐 아니라, 내가 자신의 감정을 지배한
적의(적의)의 결과이기도 하다.
멕시코의 치이파스에 초트칠 조은 "분노는 달구어진 마음을 가지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분노를 느낄 때 어떤 뜨거운 것이 마음속에
서부터 치솟아 오르는 것 같은 우리 감정의 상태를 매우 정확하게 표
현하고 있다.
과테말라 국경 근처에 거주하는 코놉 족은 분노를 `붉은 영혼'이라
한다.
글자 그대로 번역하던 `붉은 몸 속'이다. 분노한 사람의 붉으락 푸르
락한 얼굴은 몸 속에서 끓어 오르는 붉은 영혼이 몸 밖에까지 비치는
것이다.
서부 아프리카의 맛시 족은 분노를 `썩는 마음'이라고 한다. 분노로
이글이글 타는 가슴은 곧 썩어버린다.
우리말에도 "속썩는다."라는 표현이 있는데 분노를 삭히는 감정상태
를 잘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