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부활절 색 달걀
본문 : 요 11:25 히 11:35
오래 전부터 부활절에는 색칠한 달걀 을 교환하거나 아이들에게 선
물해 왔는데 그 이유를 설명하는 여러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첫째 이야기
그리스도의 고난을 추모하는 수난절 기간에는 금식이
나검소한 생활을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수난절이 끝나고 부활의
아침을 맞이할 때는 그 동안 먹지 않던 고기나 달걀을 먹는다. 부활
절 아침식사로 오랜만에 식탁에서 맞는 달걀은 얼마나 아름답고 맛있
는 것인지!
둘째 이야기
죽음을 깨치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위대함과 놀라움은
바로 굳은 달걀 껍질을 깨치고 태어나는 병아리와 같다고 해서 달걀을
선물한다.
셋째 이야기
십자군전쟁 당시에는 동양의 새인 닭을 가진 유럽 귀
족이 얼마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닭이 없는 마을에 정장을 한 귀족
부인이 시녀 한 명을 데리고 찾아왔다. 두 사람은 긴 여행과 추위 때
문에 몹시지쳐 있었다. 그 마을 사람들은 비록 가난했지만 선량하고
친절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먹을 것과 잘 곳을 마련해 주었다. 그래서
부인은 계속 그마을에서 살게 되엇다.
그녀는 본래 귀족 집안 출신 사람인데, 남편이 십자군에 출정한 후,
못된 신하에게 재산과 집을 빼앗기고 떠돌이 신세가 된 로잘린드 부
인이었다. 로잘린드는 이 마을에 닭이 한 마리도 없다는 사실을 몹시
애석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닭을 주선해 와서는 정성껏 기르기 시작
했다.
얼마 후 부활절이 되었을 때 로잘린드는 친절한 마을 사람들에게 감
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부활절 아침 일찍이 마을 어린이들
을 모아놓고 "자, 여러분 지금부터 숲에 가서 각각 자기 나무를 만들
어 놓고 돌아 오세요. 그러고는 함께 부활절 식사를 합시다."라고 말
했다.
어린이들은 환호성을 치며 숲으로 달려 갔다. 그리고 그들이 돌아와
서아침 식사를 마치고나자 다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다시 한 번 숲속으로 가세요. 자기가 만들 둥우리를 찾아
서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보세요."
숲에 다녀온 어린이들의 손에는 예쁘게 색칠된 달걀이 하나씩 놓여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손길을 믿으라. 하나
님께서는 사랑이 있는 사람 그리고 아름다운 것을 위하여 반드시 도
와 주신다."라는 로잘린드 집안의 가훈이 쓰여 있었다. 마을 사람들
은 부활절 선물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했다.
같은 날 오후 로잘린드는 마을에서 좀 떨어져 있는 고갯길을 넘어
온 한 소년을 보았다. 그는 중병에 걸린 어머니를 찾아 가기 위해서
밤잠도안 자고 걸어 왔던 것이다. 로잘린드는 이 소년에게 사려깊은
위로와 함께 색칠한 달걀 한 개를 주어 가지고 가게 했다.
소년은 여행을 계속하던 중에 어느 산길에서 부상당해 고통스러워
하고있는 병사를 발견하고는 극진히 간호해 주었다. 소년은 망설이던
끝에 어머니께 갖다 드리려던 갈걀을 내놓았다.
병사는 그 달걀을 받아들자 깜짝 놀랐다. 자기 집안의 가훈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십자군 전쟁으로 돌아온 그 귀족 병사는 아내를 찾
아 읍에서 읍으로, 마을에서 마을로 오랜 세월 동앙 고통스러운 여행
을 계속하고 있었던 것인데 마침내 달걀을 인연으로 해서 다시 아내를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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