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등대지기 부부
본문 : 사 42:5-9 고전 7:2-4 엡 5:22-24
뉴욕에 살던 한 처녀가 등대지기 청년 제이콥 워커와 결혼했다. 이
두 젊은이는 등대 하나만 있는 외딴 섬 로빈스 리프에 살아야 했다.
등대를지키는 것이 워커의 일인 데다 그는 자기 일에 굉장한 사명감
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부는 처음에는 이런 데서는 도저히 살지
못하겠다고 1개월간이나 짐을 풀지 않았으나 혼자 떠날 수도 없어 그
럭저럭 정착하였다.
이 두 사람의 사랑이 이해의 폭을 넓혀 갈 즈음 남편 제이콥이 아프
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감기인 줄 알고 그럭저럭 버텨보았는데 계속
심해지자 스태튼 아이랜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결국 제이콥은
폐렴으로 죽었다. 결혼한 지 3년 만의 일이었다. 임종하기 전 제이콥
은 그의 아내에게 부탁햇다.
"등대를 생각하라."
남편의 시신을 등대가 보이는 언덕 위에 묻은 워커 부인은 등대를
지키기 시작했다. 그 때 나이가 스물 아홉. 수백 번 섬을 떠나고 싶
은 생각이 복받쳐 오르는, 고생과 고독의 연속이었지만 그는 만 70세
(1923년)까지 41년간을 혼자서 등대를 지켰다.
워커 부인은 말했다.
"마음이 흔들릴 때가 많았어요. 폭풍우치던 밤의 기억은 아직고 생
생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언덕 위에서 남편의 소리가 들렸어요.
`등대를 생각하자'는 그 음성이 내 발을 붙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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