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잡이

  조회수 : 623    / 등록일 :    / 출처(저자) : 한국민속대관



우리나라 풍습은 아이가 만 한 살이 되면 첫 돐을 축하하는 잔치를 ?차린다. 이것을 돌잔치라고 하는데, 여기에 '돌잡이'라는 것이 있다. 돌상 ?앞에서 돌이 된 아기가 자기 마음대로 가지고 싶은 물건을 집는 것을 보고 ?그 아이가 장차 커서 무엇이 될지를 점치는 것인데, 달리 돌잡이라고 하고 ?달리 시수, 시주, 시아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된 풍습인데 그 ?내용은 이러하다.
돌상 앞에 무명 피륙 한 필을 접어서 깔아놓거나 포대를 깔고 아이를 ?앉혀놓은 후, 아이로 하여금 돌상 주위를 돌면서 물건을 집게 하는데 제일 ?먼저 집는 것과 다음 두번째로 집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것은 그 집는 ?것으로 보아 그 아이가 장차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미리 점쳐보는 뜻이 ?담겨져 있다.
아기가 집는 것에 따라 이렇게 해석한다.
활이나 화살을 집는다-장차 무사, 군인이 된다.
국수와 실 - 수명이 길다.
대추 - 자손이 번창한다.
쌀 - 재물을 모아서 부자가 된다.
자나 바늘 - 여자면 재봉을 잘한다. 또는 손재주가 있는 사람이 된다.
칼 - 음식 솜씨가 뛰어나게 된다.
이것을 미신이라고 여기지 말라. 자식이 건강하게 자라서 장차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은 동서고금을 통하여 변함없는 부모의 마음이요, 이러한 ?소원이 우리 나라에서는 돌잡이로 나타난 것이다.
"네가 어려서 돌때 책을 먼저 집더라. 그래서 공부를 잘할 줄 알았다. ?과연 공부를 잘 하는구나. 내 자식아."
이렇게 어머니가 말해 준다면 아이는 대단한 긍지를 가질 것이며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공부해라 공부해라 하고 아이들을 채근만 하지 말고 ?옛풍습을 활용하여 지혜있게 교육할 필요가 있다. 유대인의 어머니가 ?자녀들을 교육하는 것이 고전 풍습을 활용한 것이라고 것을 염두해 두자.
아이가 집은 것 중에서 나쁜 것이 있는가? 수명 잘수, 부귀 영화, ?재주있는 사람, 문장가, 대장을 바라는 한국인의 소원이 솔직하게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