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라 사람으로, 하늘과 땅이 무너지면 제 몸 둘 곳이 없으리라고 ?날마다 그것을 근심하여 잠도 폐하고, 먹지도 못하는 자가 있었다. 그가 ?그런 근심을 한다는 것을 걱정하여 친구가 찾아가서 깨우쳐 주었다.
"하늘은 공기가 쌓여서 된 것이다. 그리고 그 공기는 우리들이 움직일 ?때, 숨 마실 때, 어디든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찌 하늘이 무너진다는 ?걱정을 할까보냐."
그 사람이 말하기를
"자네가 말하듯. 하늘이 공기가 쌓여 이루어진 것이라면, 해와 달과 많은 ?별들은 어째 떨어지지 않는고?"
가르쳐주러 간 친구가 다시 설명하였다.
"해와 달과 별들은 공기가 쌓인 속에서 거기만 빛을 내는 것이므로 설사 ?떨어지더라도 인간에 상처를 주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땅이 무너지면 어떡하ㅣ는가?"
"땅은 흙의 덩어리다. 어디를 가든지 사방이 흙덩어리로 차 있지 않은가? ?우리들이 걷는 곳, 밟는 곳이 모두 그렇다. 아침서 밤까지 이 위를 걷고 이 ?위를 앉고 한다. 그것이 어찌 무너질 수 있 있느냐"
이 말을 듣고서 그 사내도 가까스로 알아서 크게 기뻐 했으며 친구 또한 ?기뻐하였다.
이처럼 쓸데 없는 걱정을 하는 것을 '기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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