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브 베르와 바알 쉠

  조회수 : 708    / 등록일 :    / 출처(저자) : 문장대백과



도브 베르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사람들은 그 사람 앞에만 가면 벌벌 ?떨었다. 그는 명성을 떨치는 탈무드 학자로서 대쪽같았고 타협이라고는 ?몰랐다. 결코 웃는 일도 없었다. 굳은 믿음을 가지고 스스로에게 고통을 ?가했고, 여러 날 연달아 단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도브 베르는 결국 금욕 생활로 몸져 눕고 말았다. 몹시 병이 깊어 ?의사들도 낫게 할 방도가 없었다. 마지막 호소로, 누군가가 제안을 했다.
"바알 쉠 토브의 도움을 구해 보시지요."
도브 베르는 처음에는 거부했다가 나중에야 동의했다. 그는 바알 쉠을 ?일종의 이단자로 여기고 맹렬히 비난했기 때문이다. 또한 도브 베르는 ?삶이란 고통과 시련에 의해서만 의미있게 된다고 믿는 반면에 바알 쉠은 ?고통을 덜어 보고자 했고,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바로 기뻐하는 ?정신이라고 터놓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바알 쉠이 요청에 응한 것은 자정이 지나서였는데, 그는 양모 코트에 ?최고급 털모자를 쓰고 차를 몰고 왔다. 바알 쉠은 병자의 방으로 들어와 ?그에게 [눈부신 아름다움]이라는 책을 건네 주었다. 도브 베르는 그 책을 ?펴서 소리내어 읽기 시작했다.
일분도 채 안 읽었을 때 - 그래서 이야기는 계속되는데 - 바알 쉠이 ?중단시켰다.
"뭔가 빠져 있소"하고 바알 쉠이 말했다.
"당신의 믿음에는 뭔가가 모자라오."
"그래 그게 무엇이오?"하고 병자가 물었다.
"혼이오"하고 바알 쉠 토브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