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직도 죽지 않았소

  조회수 : 499    / 등록일 :    / 출처(저자) : 문장대백과



프란체스코회에서는 윗 사람의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 한다는 엄한 규율이 ?있다. 그런데 한 고집불통인 남자가 있어서 아무리 달래고 타일러도 말을 ?듣지 않았다. 그의 선생인 프란체스코도 그에게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다. ?어떻게 하면 그에게 순종의 정신을 가르칠까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했다. ?그러다가 한 가지 좋은 방법을 생각했다. 프란체스코는 그에게 "뒷마당에 ?구멍을 깊이 파시오"라고 명령했다. 그러고 그를 거기에 산 채로 묻자는 ?생각이었다. 구멍은 아주 깊이 파졌다. 그리고 그를 그 안에 서도록 한 후 ?흙으로 조금씩 조금씩 구멍을 메웠다. 구멍은 점점 메워져서 그는 무릎까지 ?묻혔고 곧 이어 허리까지 묻히게 되었다. 프란체스코가 그에게 물었다. ?"당신은 아직도 죽지 않았소? 아직도, 아직도..."
그러나 그는 여전히 강경하게 버텼다. 구멍은 점점 메워져 결국 그의 ?입술에까지 메워졌다. 프란체스코는 애정어린 목소리로 다시 물었다. ?"당신은 아직도 죽지 않았소?"
그러자 그가 숨이 곧 끊어질 듯 헐떡거리며 매우 괴로워했다. 그러고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는... 죽었습니다."
프란체스코는 급히 그를 흙 속에서 꺼냈다. 이렇게 해서 그는 다시 한번 ?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데, 그날 이후 그는 자신을 완전히 죽이고 새 ?사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