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임금에게 외동딸이 있었다. 딸은 중병에 걸려 죽을 위기에 있었다. ?의사는 묘약을 복용하지 않는 한 절망적이라고 했다. 그래서 임금은 자기 ?딸의 병을 고쳐 낫게 한 자에게는 딸을 주고 다음번 임금을 삼겠다는 ?포고를 내렸다.
그런데 먼 지방에서 세 형제 중 하나가 망원경으로 그 포고령을 보았다. ?그리고는 그녀에게 동정이 가서 어떻게 하든 셋이서 왕녀의 병을 낫게 해 ?주고자 의논했다.
하나는 마법의 양탄자를 가지고 있었고, 또 하나는 마법의 사과를 가지고 ?있었다. 마법 사과를 먹으면 어떤 병이라 할지라도 낫는다 하여 셋은 마법 ?양탄자를 타고 왕궁을 향하여 떠났다. 왕궁에 도착하여 왕녀에게 사과를 ?먹였다. 그러자 왕녀의 병은 씻은 듯이 나아져서 모두들 기뻐했으며, ?임금은 연회를 베풀고 새 왕자를 발표할 생각으로 있었다.
그런데 맏형은 내가 망원경으로 보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이 곳에서 달려 ?올 수 없었다 하고, 둘째 형은 마법 양탄자가 없었으면 도저히 이렇게 먼 ?데 까지 올 수 없었다 하고, 셋째는 만일 사과가 없었다면 낫지 않았을 ?것이 아니냐고 서로 공로 다툼을 하고 있었다.
만일 독자가 임금이었다면 이 셋을 두고 셋 중 그 누구에게 왕녀를 주겠
는가?
사과를 가지고 있던 남자이다. 왜냐하면 양탄자글 가지고 있던 남자는 ?아직도 양탄자를 가지고 있고, 망원경을 가지고 있던 남자도 아직 망원경을 ?가지고 있는데, 사과를 가지고 있던 남자는 사과를 주고 말았으므로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는 모든 것을 왕녀를 살리기 위해 주고 말았다.
[탈무드]에 따르면 "무엇을 해줄 때에는 모든 것을 거기에 거는 자가 ?가장 존귀하다"라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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