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사가 어떤 목사님에게 영혼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면서, 왜 영혼이 ?구원받니 어쩌느니 하는 설교를 하느냐고 따지듯이 물었다.
"목사님은 영혼을 보셨나요?" "아니오"
"영혼의 소리를 들으셨나요?" "아니오"
"그럼, 영혼의 맛을 아십니까? 아니면 영혼의 냄새를 맡기라도 하셨나 ?요?"
"아니오. 나는 영혼의 맛도 냄새도 어떤 것인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목사님은 영혼이 어떻다고 느끼기라도 하셨나요?"
"그래요. 나는 영혼을 본 적은 없지만 영혼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튼 좋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네 가지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못하였으니, 어떻든간에 영혼은 없는 셈이 아닙니까?"
의사의 질문을 듣고 있던 목사님이 그에게 물었다. "그럼 내가 당신에게 ?묻겠습니다. 당신은 질병을 치료하는 의사지요? 그러니까 고통을 낫게 해 ?주는 것이 당신의 직업인 셈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고통을 보셨나요? ?고통의 소리를 들으셨나요? 고통의 맛을 아십니까? 고통의 냄새를 맡아 ?보셨나요?
물론 당신은 이 네 가지 질문에 '아니오'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당신은 오로지 고통을 느낄 수 있을 뿐이지요.
앞서의 네 가지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못하고 다만 고통을 느낄 수 ?있을 뿐인데도, 당신이나 나나 고통이 있다는 것을 알지 않았습니까? ?영혼도 바로 그렇습니다. 내가 영혼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이치는 당신이 ?고통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이치와 똑같습니다. 제 말이 틀렸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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