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국경찰이 성경가방을 둘러메고

  조회수 : 787    / 등록일 :    / 출처(저자) : KCM모음



제 목 : 공안국경찰이 성경가방을 둘러메고

00성 00시 쪽으로 들어가면 선교 장비가 통과하기에 어느 정도 수월하리
라고 생각되어 20시간이 넘는 기차를 타고 목적한 정거장 보다 1시간 더
가서 00기차역에서 새벽에 내렸는데 예기치도 않게 공안부 경찰 3명에게
검문을 당하게 됐다. 그런데 놀랍게도 검문을 하던 공안부 경찰 두명이
내 성경 가방 하나씩을 등에다 들쳐메고 들어다 주는 희귀한 일이 일어
났다. 실은 공안 경찰들은 성경가방을 압수하고 나 같은 순회 전도자
하나를 붙잡으면 일 계급이 특진된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내가 누구
인지, 들쳐멘 가방 두개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도 모르고 자기들 등에
실어가고 있었다. 촉촉히 젖어드는 주님의 사랑을 마음으로 노래하며
공안 경찰을 뒤따라 갔고 있는데, 이제는 택시를 불러와서 짐을 실어주
고 정중히 나를 태워 준 후 보내주기까지 했다.
택시에 올라타 목적지로 향하면서 지난번 여행때 전도지를 뿌리다가 4명
의 공안 경찰에 끌려갔을때가 생생하게 떠올랐다.
공안에게 잡혀가 지서에서 본서로 넘어간후 여권 등 전도지를 모두
빼앗긴후 반 나절 동안 이리저리 여러차례 끌려 다녔다. 5시간이 지났
을때 장대같이 키가 큰 경관 한사람이 갑자기 나타나더니 이빨빠진 사이
로 흘러나오는 서툰 한국 말씨로 "나는 조선족 경관으로서는 상당히 높
은 지위에 있는 조선족 경찰부장이요. 중국에서는 중국법을 따라야 되는
것이요. 앞으로는 조심해야하오. 우리 양친도 독실한 신도이시요!" 라고
하였다. 나는 이말을 듣는 순간 긴장되어 목이 마르고 굳어진 마음과
몸이 일순간에 풀어지는 것 같았고, 국경을 초월해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한 형제된 지체로서의 영적 혈통이 얼마나 귀하고 포근한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는 몇 시간전에 강제 압수당한 여권과 전도지를 몽땅 되돌려 주고
5층에서 아래층 도려변까지 내려와 택시를 잡아 태워주고 미리 택시비까
지 지불한 후 정중히 인사를 하며 배웅해 주었었다.

하나님께서는 내 힘으로 전혀 감당치 못할 일은 실세가 있는 사람을
만나게 해 주셔서 해결사로 등장시켜 하나님 일을 돕는 자로 쓰셨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통하여 나로 내 믿음을 견고케 해 주셨으며
친히 이루신 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