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찬송가 발행·보급
(통합·합동·고신측 등 총회서 사용키로 함)
한국찬송가공회는 새롭게 편찬한 ‘21세기 찬송가’ 인쇄를 지난 20일 완료하고 각 교단 총대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출판 및 보급을 담당하는 대한기독교서회와 예장출판사는 ‘21세기 찬송가’의 인쇄 및 제본을 마무리하고 이를 각 교단 총회에 보급했다. 이에 따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을 비롯하여 합동측, 고신측 총회에서 사용키로 결의했다. <관련기사 2면>
‘21세기 찬송가’는 한국찬송가공회가 저작 및 편저작자로 되어 있고 대한기독교서회와 예장출판사가 각각 발행했다. 인쇄는 20일로 되어 있으나 발행일자는 9월 30일이다. 편집인은 한국찬송가공회의 공동회장인 임태득목사와 엄문용장로를 비롯한 현재의 임원이며 감수위원은 박재훈, 김이호, 한명수, 나인용 등이다.
새롭게 선보인 찬송가는 1장 ‘만복의 근원 하나님’으로부터 마지막장 ‘아멘’까지 총 645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찬송가에는 한국인이 작사작곡한 126곡이 포함되는 등 한국인의 찬송을 대폭 확충하고, 잘 불려지지 않는 곡을 삭제하고, 유럽의 찬송을 대거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제목은 ‘예배’ 부분을 1장부터 62장으로 분류했고, ‘성부’를 63장~79장으로 분류했다. 이어 ‘성자’ 80~181장, ‘성령’ 182~197장, ‘성경’ 198~206장, ‘교회’ 207~223장으로 분류했다. 또성례(224~233), 천국(234~249), 구원(250~289), 그리스도인의 삶(290~494), 전도와 선교(495~549), 행사와 절기(550~594), 예식(595~613), 경배와찬양(614 ~624), 영창과 기도송(625~645)으로 분류했다.
교독문은 총 135편으로 기존 찬송가 보다 대폭 확대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 1편부터 66편은 시편으로 구성했으며, 67편은 잠언3장, 68편부터 73편은 이사야, 74편에서 87편은 신약성경의 주요한 부분을 담았다. 또 가정주일, 어린이주일 등 절기를 대폭 신설,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찬송가공회는 ‘21세기 찬송가’ 머리말에서 “21세기를 맞아 한국찬송가공회는 한국인에 의한 창작찬송과 세계 모든 나라의 찬송을 보강하여 더 좋은 새로운 찬송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면서 “우리의 정서로 표현된 한국인 작사, 작곡을 수록, 한국교회가 우리의 찬송가를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업은 지난 10년 동안 신학자, 목회자, 국문학자들과 교회음악 전문가가 대거 더 좋은 찬송가를 만들려고 함께 노력한 우리 모두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주요 교단들이 새롭게 발간된 ‘21세기 찬송가’ 사용을 채택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과 합동측, 고신측, 한국기독교장로회 등 주요 교단들은 이번 정기총회에서 지난 21일 첫 선을 보인 ‘21세기 찬송가’에 대해 사용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20여년간 사용되던 ‘통일 찬송가’ 대신 ‘21세기 찬송가’로 대체되는 것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은 애초 지난 19일 21세기 찬송가에 대해 사용보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21세기찬송가 사용을 결정할 경우 큰 오류를 낳을 수 있다는 입장이 지지를 얻어 사용유보를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동교단은 정기총회 넷째날인 지난 21일 ‘21세기 찬송가’ 사용 유보 결정을 번복했다. 통합측 총회에서는 1년간 사용 유보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번안 요청이 제기됐다. 참석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받아들여지는 번안요청에 대해 동교단 총대들이 이러한 요건을 갖춰 새로운 찬송가를 사용키로 번복한 것이다. 이날 총대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 번안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도 ‘21세기 찬송가’ 사용을 결정했다. 동교단은 지난 22일 오전 격론 끝에 21세기 새찬송가를 사용하기로 전격 결의했다. 합동측 총회는 정기총회 마지막날인 22일 회무에서 유보하자는 주장과 사용하자는 주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논란을 벌였으나 새롭게 발간된 찬송가가 교단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였다고 판단하고
사용하기로 최종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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