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장(구136장) 거기 너 있었는가

  조회수 : 1082    / 등록일 : 2009-01-13   / 출처(저자) : 찬송가와 해설


다른 영가처럼 이 흑인영가도 작곡자가 밝혀져 있지 않다. 흑인 영가의 특색은 가엾은 처지에서 사랑이신 그리스도께 호소하는 내용이요 애원하는 시이다.
옛날 미국의 흑인노예 시대에 흑인들은 동물과 조금도 다름없이 취급되었고 시장에서 상품처럼 매매되기도 했다. 이 노예들은 족보가 없고 그들의 생존권은 주인에게 달려 있었다. 그러므로 흑인 노예를 죽여도 살인죄가 성립되지 않았다. 흑인들도 분명히 하나님의 피조물인데 단지 피부색깔이 검다는 이유만으로 하나님의 실패 작품처럼 취급되었다. 이 찬송에는 흑인들의 설움이 담긴 슬픈 이약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즉
오랜 옛날 아프리카에 야곱이라는 흑인이 살고 있었는데 그의 아내 라카엘과의 사이에 여러 명의 자녀들이 있었다. 그는 남달리 큰 체구에 매우 건장한 사나이었고 정글사냥으로 집안을 돌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에서 온 노예상인들에게 잡혀가 강제로 미국의 목화 농장 주인에게 고가로 팔리게 되었다. 야곱은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짐승처럼 혹사당했고 물건이나 기계처럼 취급당했다. 그는 몹시 고독했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무척 보고 싶었다.
어느 날 그가 밭에서 일을 하는데 다른 노예들이 "이스라엘의 자녀"에 대하여 노래하는 것을 들었다. 그들은 애굽에서 온 노예들로 크리스챤들이었다. 이들은 야곱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이야기 해주었고 예수께서 죄인뿐만 아니라 약하고 보잘것없는 인간들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오셨다는 이야기도 해주었다. 고독과 슬픔 속에 있는 야곱에게 이 이상 더 기쁜 복음이 없었다. 야곱은 예수를 믿고 곧 세례를 받았다. 그후부터 목화 밭에서 일하다 아내와 어린 것들이 생가나 슬퍼질 땐 이 영가를 부르며 자신을 달래곤 했다. 그럴 때마다 다른 노예들도 같이 부르며 그리스도의 영을 통한 위안을 간절히 사모했다. 이 노래는 계속 퍼져 얼마 후 교회에서 불려지게 되었다.

실용당하는 그들은 너무나 비참한 일을 많이 당하고 있었기에 웬만한 일로는 놀라지 않았으나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고 하는 사실에는 놀라는 정도가 아니라 떨린다는 것이다. 흑인들이 간절하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나타나고 있다.(1,2,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