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잭 왓츠(Isaac Watts, 1674~1748) 박사가 1714년에 시 90:1~5를 바탕으로 하여 쓴 운율시이나 한때 영국의 국운을 좌우하는 위험한 때의 정치적 소용돌이가 이 찬송의 배경이 되어 있다. 1714년 영국의 앤 여왕이 죽게 되었을 때 후사가 없었다. 앤 여왕의 동생인 스튜어트의 왕위계승을 음모하는 대신들과 하노우버 왕가의 죠지 1세를 왕위에 오르게 하려는 대신들의 계략 등으로 쌍방은 전쟁이나 준비하듯 비밀리에 전략을 짜고 있었다. 그런데 제임스 2세의 아들 제임스 에드와드 스튜어트는 왕위 참망자요 광객인 교황정치 예찬자로 그가 왕이 되면 "신교 자유령"으로 얻은 신앙의 자유를 잃고 신교도들은 박해를 받게 되어 있었다. 다행히 1701년 앤 여왕의 후계는 하노우버 왕가의 신교도이어야 한다는 왕위 계승령에 의거 죠지 1세가 왕위에 오르게 되었고 복음적 크리스챤들은 박해를 모면케 되었다. 왓츠 목사는 이러한 정계의 혼란 속에서 이찬송을 써서 성도들이 많은 은혜와 위안을 받게 했던 것이다.
1절 하나님의 역사는 악인에게 유익하게 흐른 적이 없고, 의인에게 무익하게 고통당하게 하신 적이 없다. 폭풍이 지나가야 하시겠거든 반드시 의인의 피난처를 미리 마련해 놓으시는 하나님이시요 너무나도 자상하게 돌보시는 분이시다.
2절 앤 여왕이 죽으면 일어날 정취위기 속에 불안해 떠는 성도들에게나, 오늘날 세계강대국들의 원자전쟁 무기의 공포 속에 떠는 우리 성도들에게도 하나님의 보호의 사랑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3절 시 90:2의 말씀을 운율구성한 것이다.
4절 시 90:4의 말씀을 운율구성했다. 천년이라는 세월이 우리 인간들에게는 상상할 수 없이 긴 것이로되 영원 전부터 계시고 영원토록 계실 우리 하나님에게는 정말 하루같이 짧다.
5절 시 90:5의 말씀이 바탕이 되어 있다. 모든 것을 세월이 해결한다는 말과 같이 세상에 부나 권력이나 그 어떤 것들도 세월의 흐름을 역류시킬 능력이 없다.
6절 시 90:14의 말씀이 바탕이 되어 있다.
벤자민 죠윗(Benjamin Jowett)이 옥스포드 대학의 배리울 교회 목사로 있을 때 각 대학 학장들과 티 파티를 가지면서 영국 찬송가에서 가장 휼륭하게 생각하는 찬송가를 적으라고 했다. 그러자 이들은 의논이나 한듯 모두 이 찬송을 적었다. 왓츠 목사의 찬송시 중 그당시 성도들의 가슴깊이 파고 들었던 찬송으로는 무엇보다도 이 찬소잉 꼽히고 있는 것이다. 환난과 고통주엥 있는 지상의 성도들은 이 찬송을 부르며 믿음을 얻게 되었고 어려움에서 승리하는 힘을 얻었다.
미국 대통령 루즈벨트와 영국 수상 처칠이 1941년 캐나다 동해안에 있는 뉴펀들랜드 근해에서 세계 제2차 대전의 공포 속에 회의를 했는데 헌시예배 때 이 찬송을 부르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과거에 인도하신 하나님이 미래에도 이 위험 속에서 잘 인도해 주실 것을 믿고 위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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