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교회 신앙
제목 : <예화노트> 현대인들의 교회선호도.. 신앙요인보다 겉모양 ?중시
자료원 : 교회성장연구소
최근들어 기독교 신자들이 새로 교회를 선택할 때 교회의 유명도나 신도들
의 사회 경제적 수준등을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같은 현상은 목사의 설교 내용 교단의 교리등을 주로 감안해 교회
를 선택하던 과거와는 크게 달라진 것으로 특히 중산층이 밀집한 서울 강남
지역의 대형교회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학자들은 이에 대해 한때 미국교계
에서 나타났던 교회의 [사회적 지위 부여기능]과 유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어 교계 안팎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산층 대형교회론]을 제기한 사람은 서석재(서
울대 인구및 발전연구소). 그는 한국사회학회 기관지인 [한국사회학] 최근
호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이를 학술적으로 분석했다. 서씨는 서울 강남지역
에서 출석신자가 1만여명을 넘는 대형교회와 그외 지역의 대형 및 중소형교
회 각각 세곳씩을 선정 설문조사를 통해 중소형교회 각각 세곳씩을 선정,
설문조사를 통해 신자들의 교회선택 기준을 파악했다. 그 결과를 정리해 보
면 강남지역 대형교회 신자들중 상당수는 소속한 교회가 [수준 높은 식자층
과 중산층들이 다니는 교회]로 사회에 알려져 있어 교회에 나오게 됐으며
이 교회 신자가 됨으로써 자시도 중산층으로 동일시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형교회들이 신도수가 많아 교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교적 편하게 다닐 수 있다고 응답자들은 밝혔다. 이는 교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기피하고 개인주의적인 신앙생활을 선호하는
새로운 경향이 일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서씨는 설명했다. 그는 이러
한 현상이 과거 미국 교회에서 나타났던 [교회의 사회적 지위분리](소속교
파나 출석교회를 통해 교인들의 지위가 달라짐) 현상과 비슷하며 이같은 교
회(지위 부여) 기능이 우리나라에도 중산층 대형교회라는 새로운 유형의 교
회를 탄생시켰다고 주장했다. 서씨는 결국 이를 통해 교인들의 열성적인 참
여로 이룩한 한국 개신교회 전통이 점차 쇠퇴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씨는 "대개 교회가 대형화되는 것은 목사의 카리스마적인 지도력이나 감
동적인 설교, 성령감화 같은 신앙적인 힘 덕분이지만 일단 대형화되고 난
뒤에는 [중산층 신자] [대형교회]라는 겉모습이 신자들을 끄는 주된 매력으
로 작용하고 있음을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면서 '저 교회 정도는 다녀야 사
회적 체면이 선다는 식의 [지위상승 욕구]나[나도 중산층]이라는 소속감을
가지려는 신자들의 성향이 이런 교회를 찾게 한다"고 설명했다.
<동아일보 9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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