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권력 비판 욕심
제 목 : [푸른 동산]뱃속의 불
링컨이 대통령 시절에 뉴욕타임스 편집자에게 이
런 얘기를 들려 주었다.
"시골 농장에서 내 동생이 쟁기를 잡고 내가 말을
끌고 옥수수 밭을 갈고 있는데, 다른 때는 게으르던
말이 갑자기 미친 듯이 달리길래 웬일인가 했더니,
쇠파리에 물려서 그러더군!
그래서 그 쇠파리를 잡아 죽이느냐고 동생이 묻더
군. 그러면서 하는 말이 파리가 물어대니까, 말이 그
렇게 달릴 수 있는 게 아니냐고?"
그러면서 링컨은 체이스 얘기를 했다. 재무장관 체
이스는 툭하면 링컨을 비판했다. 그것은 자기가 대통
령이 되고 싶어서였다.
"체이스 장관이 <대통령 벌레>에 물렸다 해도 이
때문에 재무부 일을 잘하게 된다면 그 벌레를 죽일
필요는 전혀 없다고 본다."
권력욕에 사람들이 들떠 있을 때에는 <대통령 벌
레>가 생기고 여기 물리면 <대통령 열병>에 걸리게
된다.
부시 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로 하자, 당
시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최근에 그는 길
거리에서 대통령 벌레에 물렸다"고 보도했다.
<대통령 병>을 뉴욕 주지사이던 알 스미스는 또
이렇게 풀이한 적이 있다. '그건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걸리는 유행병이다.'
권력욕에 불타는 증세를 <뱃 속의 불>이라고 평하
는 영어도 있다. 아마 속이 몹시 쓰릴 때 불이 타는
것처럼 느껴지는 데서 나온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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