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엠 코리언

  조회수 : 375    / 등록일 :    / 출처(저자) : KCM모음



주제 : 실망 좌절 비교 열등의식
제 목 : [푸른동산]아이 엠 코리언

일본의 어느 호텔입니다.
한국인 투숙객이 여러 통의 우편물을 들고 호텔 안
내원에게 갔습니다. 편지를 대신 좀 부쳐 줄 수 있겠느냐
고 부탁을 했습니다.
안내원은 그렇게 하라면서 우편 요금부터 계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계산이 끝나자, 손님은 편지와 돈을 안내
원에게 건네주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숙소로 향하는데, 이런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혹시 안내원이 편지를 안 보내고 돈만 갖
는 게 아닌가?'
마음이 놓이지 않아, 그는 다시 안내원에게로 갔습
니다.
"틀림없이 편지가 가는 것이지요?"
안내원이 웃으면서 손님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일본인입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있던 날, TV에서 본 장면입
니다. 어느 시민이 얼마나 화가 났던지, 이런 말을 내뱉
었습니다.
"이 땅에 태어난 게 싫습니다. 내가 한국 사람이라
는 게 창피합니다!"
이 말을 들으며 우린 가슴이 무너지는 걸 느껴야 했
습니다. [기록자
이의용]
《쌍룡 그룹 사외보 '여의주' 1995년 7월호에서》

후기: 민족마다 다 장단점이 있게 마련입니다. 일본
인과 빗대어서 우리는 못하다고 하는 열등 의식이 더욱
그러한 잘못을 범하게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일본 사람들이 일제 35년 동안 우리 민족 머리 속에
다 그런 의식을 심어 주고 갔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면, 자기만 선하고 우
리 국민 모두가 잘못되었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나는 다른 사
람에게 실망을 준 일이 없는가 하고 자신을 살펴봐야 하
겠습니다.
그리고 나부터 다른 사람에게 좌절감이나 실망감을
주는 일이 없도록, 아주 작은 일일지라도 잘못된 방법으
로 나의 편익을 도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목사된 이들은 교인들에게 실망이 되지 않도록
힘써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영춘교회 정수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