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를 위한 글 자료 15

  조회수 : 278    / 등록일 :    / 출처(저자) : 김재식



제목 : [작은천국]공동체를 위한 글 자료 15

『훈자』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훈자
(Hunza)라는 나라의 사람들은 백살이 넘어도 젊은이들과 어울려
험한 언덕을 산양처럼 뛰어다닙니다. 90살이 넘은 노인이 마음대
로 아이를 낳는가 하면 80 노부인의 살결이 곱기만 합니다. 암 심
장병 위장병은 물론 어떤 질병도 없으니 병원은 커녕 약국 하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강도도 사기꾼도 감옥도 경찰도 군대도 은
행도 술집도 세무서도 이혼도 다툼도 없는 이 나라는 파키스탄 동
북부 히말라야산맥 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
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고 불리우는 이 나라는 지형이 험하여
외부로부터 어떤 간섭도 받지 않고 그들끼리 서로 배우고 나누고
도우면서 욕심도 질투도 후회도 없이 언제나 긍정적이며 적극적으
로 활기차고 즐겁게 살아갑니다. 실제로 이 나라에는 지난 1백30
년간 단 한 건의 범죄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들에게는 원시적
인 산교육이 있을뿐 교육기관이 없으며 오로지 부지런히 일하며
단순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갈 뿐입니다. "우리는 일을 사랑합
니다. 밭에서 일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근
육을 율동적으로 움직이며 일하는 것은 큰 즐거움입니다. 세상에
서 땅을 갈고, 가족을 부양하며, 웃고 노래하고 자연의 즐거움을
찾는 것보다 더 즐거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훈자에는 시계와
달력이 없습니다. 그들은 시간이 지나가는 것에 신경쓰지 않습니
다. 계절의 변화로 시간을 느낄 뿐 세월을 아쉬워하지도 무서워하
지도 않습니다. 훈자의 가족은 대가족입니다. 할아버지부터 손자
까지 한 집에서 삽니다. 그들은 나이가 들수록 성숙하고 지혜로워
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험한 곳에 살
면서도 가장 평화롭게 살아가는 훈자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
니다.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