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작은천국]공동체를 위한 글 자료 12
언젠가 일간지와 (주) 쌍룡 사보에서 호루라기이야기를 읽은 적
이 있다. 그저 그런 이야기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지나쳤는데 며칠
전 그 글을 읽을 기회가 있어 다시 읽게 되었다.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이면서 살아있는 공동체의식을 소유하지 못한 때문에
언제나 사회의 병폐와 타락한 시대의 모순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문
제에 대한 지적이 아닌가 싶고,폭력과 불의에 대한 폭력적 대응이
아닌 살아있는 의식의 나눔이 화인맞은 인간의 죄성을 물리치고 함
께 사는 건강한 사회를 이룰수 있다는 점에서 새롭게 읽게 된 글이
다. 공동체 가족들이여 호루라기를 하나씩 준비하자!
호루라기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어느 도시에 있었던 일입니다.대
낮 한길에서 아이들이 불량배들에게 봉변을 당하고 여자들이 사라
져갔습니다.아이들은 학교에 가기 두려웠습니다.어른들도 밤이 되면
무서워 나가기를 꺼렸습니다. 하루는 이 도시의 한 국민학교에서
어린이 회의가 열렸습니다. 다음날 아침,아이들은 호루라기 하나씩
목에 걸고 등교했습니다. 학교에서 집으로 가던 한 아이가 지나가
는 학생을 괴롭히는 불량배들을 보았습니다. 아이는 얼른 호루라기
를 힘껏 불었습니다. 소리를 들은 다른 아이들,행인들, 수퍼마켓 아
저씨,아파트단지의 주부들도 어린이회에서 나누어 준 호루라기를 불
었습니다. 사방에서 불어대는 호루라기 소리에 마침내 불량배들이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호루라기 소리는 천둥소리가 되어
끝까지 불량배들을 따라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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