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를 위한 글 자료 11

  조회수 : 290    / 등록일 :    / 출처(저자) : 김재식



제목 : [작은천국]공동체를 위한 글 자료 11

공동체를 위한 글 (11)

사람이 고난을 당하는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충 세가지
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애매하게 당하는 고난이다. 고난의
원인이 다른데서 발생하여 나에게 까지 미친 경우이다. 두번째는
자기 죄와 허물로 인한 고난이다. 이 고난은 자기의 잘못과 실수로
인해서 당연히 받게 되는 고난인데 아무 유익이 없는 고난이다. 세
번째 고난은 선을 행하다가 얻게 된 고난이다. 이 고난은 적극적으
로 다른 사람을 돕고 진리를 위해 헌신하고 선을 행하다가 얻는
고난이다.
어떤 사건이나 현실적인 불의에 직면하여 그것에 저항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긍휼과 사랑이다. 선은 결코 고발과 분노와 폭력의
방법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침묵하고 기다리고 고난을
자취할 때 하나님께서 움직이신다. 인간의 분노와 감정에 의해
이루어진 정의도 영원하지 않다. 오히려 성령을 통해서 이루어진
사랑과 용서의 감격이 모든 사람을 치료하고 평화를 가져 온다.
역사는 선을 위하여 고난을 받는 사람을 통하여 정화되고 새로워
진다. 그들의 고난과 애통이 없었다면 이 세상은 어둠과 썩음으로
해서 죽음의 행진곡만이 울려 퍼졌을 것이다. 의와 사랑과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들의 고난은 애통을 수반한다.
고난을 통한 애통은 어떤 것일까. 애통이란 죄에 대한 슬픔이요
깊은 고통을 내포한 아픔이다. 이 애통은 자신과 인간의 죄에 대한
심각한 통증이다. 단순한 죄에 대한 고백과는 다르다. 고백을 넘어
선 격렬한 통증이다. 그로써 발견하게 되는 죄의 현실에 대한 진
정한 부정과 침묵 속에서 고난을 당하면서 십자가를 지고 기도하고
행동하는 것,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이 걸어 가야 할 고난의 의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