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를 위한 글 자료 7

  조회수 : 226    / 등록일 :    / 출처(저자) : 김재식



제목 : [작은천국]공동체를 위한 글 자료 7

며칠 전 존경하는 H선생님과 함께 세브란스 병원에서 간호대학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선생님께서 반대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으시기에 "선생님, ?이 쪽입니다"라고 말씀드렸는데도 선생님은 아무 말씀없이 그 길을 따라 ?걸으셨다.
우리는 할 수 없이 선생님 뒤를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속으로 잠깐 다른 ?곳에 들르시는 줄로만 생각하고 있는데 조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 ?찻길로 걸으려 해, 사람은 인도로 걸어야지." 무안해져 있는 나에게 ?선생님은 뒤도 돌아보시지 않은 채 계속해서 지름길로 걷지 아니하시고 좀 ?더 먼 곳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계셨다.
"여기에 하얀 줄을 친 것은 사람보고 지나가라고 줄을 친거야." 결국 ?우리는 가까운 길을 놔두고 먼 길로 돌아서 목적지 까지 오게 되었다. ?도착한 후 선생님과 얼굴을 서로 쳐다보면서 의미있는 미소를 짓고 말았다. ?멀리 돌아왔는데도 마음은 그지없이 상쾌하고 기쁘기만 했다. 틀린 ?지름길보다 옳은 먼 길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지름길을 빤히 알면서도 먼 ?길로 돌아가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쉽게 망각하고 살고 있었던 중요한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사람들은 종종 성장이란 이유 때문에,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감 때문에 ?그리고 시간이 없다는 생각 때문에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 일을 서슴없이 ?해치운다.
그렇게 못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바보 취급을 당한다. 밥을 꼭꼭 ?씹어먹어야 하듯이 늦더라도 정직하게 차근차근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한 사람은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찾는 사람이다.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은 유명하고 성공한 사람이 아니다. 학식이 높고 덕망이 있고 ?부한 사람도 아니다. 그렇다고 가난하고 억압당한다는 요즘 유행하는 ?민중도 아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은 진리대로 살고 있는 ?사람이다.
정의로운 그 한 사람이 입을 열 때, 진리를 추구하는 그 한 사람이 눈을 뜰 ?때 저주받은 이 도시의 사람들은 구원의 빛을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