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인색한 주부의 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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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인색한 주부의 구제

농촌에 살고 있는 한 인색한 주부가 자기의 채소 밭에 있었
다, 마침 한 거지가 지나가다가. "마님 ! 마님 ! 무엇 좀 먹을
것을 주세요 배가 고파 죽을 지경입니다" 라고 구걸했다 채
소 밭에는 토마도도 있었고 오이도 있었으며 가지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아까와서 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언덕에
쵤쵤 마른 조그마한 마늘 한 밑이 그 뿌리가 절반이나 들어
나 있어. 뽑기도 쉬울듯이 보였다. 인색한 부인은 그것을 뽑
아서 거지에게 던지면서 ``자! 마늘이나 한 밑 먹어" 하고 선
심쓰는듯이 주었다 실로 이것은 그 부인에게 있어서는 평생
처음으로 하는 좋은 일이었다. 배 고픈 거지는 그것을 받아입
에 넣고 침과 함께 삼켰다. 그것이나마 뱃속으로 들어가니.
어둡던 눈이 번쩍 떠졌다. 이 부인은 그것을 큰 자선 사업이
나 한듯이 생각하고, 잊지 않았다.
얼마 후 그 부인은 죽었다 지옥에 떨어져 고생을하게 되
었다. 이때 한동안 그 부인을 맡았던 천사가 그 위로 지나갔
다. 그 부인은 큰소리로 천사를 불렀다. "여보세요. 천사님 나
를 왜 이런 곳에 보내셨어요. 나는 착한 일을 많이 했는데요"
하고 항의했다
응. 무슨 착한 일을 했는가?" 고 묻는 천사에게. "착한 일을
많이 했지요. 우선 아무 때에 채소 밭을 지나가는 배고픈 거
지에게 마늘을 주지 않았어요 !" 하고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천사는 하늘 창고에 가서 그부인의 구제한 일을 조사해 보았
다. 과연 조그마한 마늘 한 뿌리가 그 부인의 이름 밑에 있었
다. 그러나 그밖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천사는 그 마늘을 가
지고 그 부인을 건져낼 수 있을까하여 그 마늘 잎을 들고. 그
부인더러 마늘 밑을 단단히 붙잡으라고 했다 그러자 천사는
마늘 잎을 들고 위로 올라가게 되었다 부인은 지옥에서 낙원
을 향하여 들려 올라가는데, 다른 알만한 한 부인도 무엇을
붙잡고 천사에 들려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원 저 따위가 다
낙원으로 가다니 하고는. 밉살스러워 발 길로 걷어 찼다 다른
부인을 걷어차고 보니 자기도 그네를 뛰듯이 흔들 거리게 되
어, 흔들거리다가 그만 마늘 목이 끊어져 불행하게도 지옥에
떨어졌다
< Dosteevskli/Fyodor Mrkhailov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