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만 <> 물 <> 상 <>
{개가 그처럼 친구를 많이 갖고 있는 것은 꼬리만 흔들지 혀를 굴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영국속담이 있다. 모든 화근은 혀끝에 있다. 입에
서 한번 나온 말은 다시 입안에 돌려 넣지를 못한다.
신음어에서 여곤은 이렇게 충고했다. {마음에 울타리를 치고 입에는
문을 달아라. 울타리를 치면 속마음이 함부로 뛰쳐나오지 않을 것이며 문
이 달려 있으면 쓸데 없는 말이 빠져 나오지 않을 것이다. 말을 가볍게
생각하거나 경솔하게 해서는 안된다.} 특히 정치의 최고 책임자는 이런
[유역의 언]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칼빈 쿨리지는 대단히 과묵한 대통령이었다. 왜 말이 없느냐고 누가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말하지도 않은 것에 대해선 해명할 필요가
없다는 교훈을 나는 일찍이 배웠다.} 역경에도 [훌륭한 사람일수록 말이
적고 마음이 가벼운 사람일수록 말이 많다]고 입조심을 당부했다. 생각하
지 않는 사람일수록 말이 많은 법이라고 몬테스큐가 말했다.
그래도 말을 해야 할 때에는 해야 한다. 그런 때에도 실수를 하지 않
으려면 다음의 다섯가지를 조심하라고 W E 노리스가 경고했다. 첫째 누구
에게 말하는가, 둘째 누구에 대해서 말하는가, 셋째 어떤 식으로, 넷째
어떤 때에, 다섯째 어떤 장소에서 말하는가.
우리 주변에서는 요즘 여와야, 높은 사람 낮은 사람 가리지 않고 앞뒤
생각없이 장소나 때 그리고 상대방을 가리지 않고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
을 함부로 하는 경향이있다. 듣는 우리가 오히려 낯 뜨거울 판이다. 사람
의 진짜 격은 말에 있다.
발행일 : 95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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