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냐 권총이냐

  조회수 : 236    / 등록일 :    / 출처(저자) : 생명의 삶



제 목 : 성경이냐, 권총이냐


구세군 교회의 높은 직분을 맡고 있던 허버트라는 분이 6.25동란시
북한 인민군의 감옥에 갖혀 있었다. 그를 괴롭히는 인민군 간수가 성
경을 한 손에 들고 감방으로 들어왔다.

그는 말하기를 "나는 공산당원이기 때문에 네가 믿는 예수라고 하는
친구를 멸시한단 말이야! 자, 어디 네 하나님에게 기도해서 그 하나님
의 능력을 내게 보여 달란 말이다. 내가 한 손에는 성경을 들고 다른
손에는 권총을 들고 있을 것인데 어떤 손에 내가 성경을 들었는지 네
하나님에게 가르쳐 달라고 해! 만약에 네가 대답이 틀리면 나는 그 손
에 들고 있는 권총으로 너의 머리를 쏘아버릴 것이다." 험악한 간수는
이렇게 말하며 두 손을 등 뒤로 감추었다. 허버트는 머리를 숙이고 조
용히 기도하기 시작했다.

밖에는 눈보라의 바람이 감옥의 철조망을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디 보자 너는 네 하나님께 기도를 했나?" 간수가 물었을 때 허버
트는 고개를 끄덕했다. "자, 그러면 그 하나님은 내가 어떤 손에 성경
을 잡고 있는지 말해 주더냐?" 허버트는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대답
했다. "나는 하나님께 그것을 여쭈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무엇
을 여쭈어 보았단 말이냐?"

허버트의 두 푸른 눈은 이윽고 간수를 바라보며 다음과 같이 대답을
했다. "나는 하나님께 두가지를 기도했습니다. 첫째는 내 마음이 분
노로 흔들리지 않게 해 주십사고 기도했고,둘째로는 당당히 죽을 수
있는 힘을 주십사고 기도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간수의 골이 난 얼
굴은 일그러지며 총을 들었던 손은 무릎 앞으로 내려졌다. 그리고는
후다닥 감방에서 뛰어나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