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돌을 바로 놓았느냐
주제 : 배려,교육,교훈
새로 시골학교에 부임한 신 선생님은 부랴부랴 짐을 싸서 시골
로 내려갔다. 하숙집에 짐을 풀어놓고 새로운 아이들을 만난다는
기쁨에 설레어 잠을 이루지 못하던 날 밤 선생님은 마음을 다져먹
었다. '내 올곧은 행동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리라.' 여러날이 흘렀다.
하지만 그날 그날 혼신의 힘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치려는 선생님의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어느날 서울에서 어머니가 내려왔다. 선생님은 수업이 끝난 뒤
에 어머니를 마중하러 갔다. 어머니는 선생티가 나는 아들을 무척
대견스러워 했다.
어머니와 하룻밤을 지낸 다음날, 신 선생님은 아침 일찍 하숙집을
나섰다. 걸어서 학교를 가야 했기에 매일 아침 그렇게 서둘렀었다.
그런데 중간쯤 갔을 때 시내를 건너다 그만 잘못 놓인 징검다리를
디뎌 물에 빠지고 말았다.
얼른 일어섰으나 옷이 흠뻑 젖어 꼴이 말이 아니었다.
그대로는 학교에 가지 못할 것 같아 선생님은 발길을 하숙집으로
옮겼다. 온 몸이 젖어 물을 뚝뚝 흘리고 들어오는 아들을 본 어머
니가 놀라서 뛰어 나왔다.
"이게 무슨 일이냐. 어찌 된 것이냐?"
선생님은 별일 아니라는 듯 손을 저었다.
"가다가 잘못 놓인 징검다리를 디뎌 빠진 것 뿐입니다. "
선생님이 젖은 옷을 털며 말하자 어머니가 엄중한 목소리로 되
물었다.
"그래, 그 징검다리 돌은 제대로 놓아두고 왔느냐? "
어머니의 말에 선생님은 어쩔 줄 모른 채 얼굴만 붉어졌다.
"너무나 당황하였기에... "
"시끄럽다. 이 녀석, 그래가지고 네가 선생이더냐. 빨리 돌부터
바로 놓고 와서 옷을 갈아 입거라."
선생님 하는 수 없이 다디 뒤돌아서 시내로 걸어나갔다.
그날 이후 선생님은 `돌을 바로 놓고 왔느냐'는 어머니의 말씀
을 새기면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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