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자료
교육자료
말씀자료
명언자료
설교자료
시사자료
예화자료
찬송자료
기타자료
악수
조회수 : 210 / 등록일 : / 출처(저자) :
KCM모음
제목 : 악수
주제 : 악수 포로수용소 온정
1971년 월남의 어느 포로수용소 미국인 벤 푸셀은 3년째 독방생활
을 하고 있었다. 다른 포로들과의 접촉은 물론 아내에게 편지조차
보낼 수가 없었던 벤은 3년 동안 필사적으로 고독감과 싸워왔다.
그는 꾼임없이 마음속으로 아내와 아이들에게 말을 걸고 대학시절
읽었던 여러 문학작품의 줄거리들을 떠올렸다. 그러다 견딜 수 없
는 순간에는 빗자루로 방을 쓸어냈다.
그러던 어느날 일찍 잠에서 깬 벤은 빗자루로 바닥을 쓸어낸 작
은 쓰레기더미를 4cm 정도 되는 바닥의 문틈으로 내보냈다. 그러면
얼굴을 볼 수 없는 모범수가 복도를 지나가다 그것을 치우곤 했는
데 그날은 그 쓰레기더미가 도로 밀려들어왔다. 벤은 모범수가 실
수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쓰레기를 다시 내보냈다. 그러나 역시 마
찬가지로 쓰레기가 문틈으로 쓸려 들어왔다.
내보내고 쓸려 들어오고.... 그것이 몇 번이나 계속되자 화가 난 벤
은 허리를 구부려 바닥의 문틈으로 복도를 바라보다가 모범수의 빗
자루를 홱 나꿔채 놔주지 않았다. 모범수는 월남어로 작은 신음을
내뱉었다. 만약 이 광경을 간수에게 들키면 그 월남인 죄수는 호되
게 당할 것이 틀림없었다. 월남인 포로가 몹시 당황하고 있음을 눈
치 챈 벤은 빗자루를 놓아 주었다.
얼마 후 문밖에서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자 벤은 겁이 난 월남
인 포로가 멀리 사라졌다고 짐작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틈으로 시
커멓고 갸날픈 손이 튀어나왔다. 순간 벤은 흠씻 뒤로 물러섰다.
`이건 무슨 술책이지지? 나와 친하자는 것인가? 벤은 한동안 멈칫
거리다가 천천히 손을 뻗었다. 월남인 포로는 얼른 벤의 손을 힘있
게 붙잡았다. 그러자 벤의 가슴은 터질 것같은 이상한 감정에 사로
잡혔다. 사람의 따뜻한 체온을 느낀 것은 실로 3년만의 일이었다.
간수의 발자욱 소리에 둘은 얼른 손을 풀었다.
그 후 그 월남인 포로를 다시는 만날 수 없었다. 하지만 벤은
그와의 짧은 '첩촉에서 힘을 얻어 그 뒤 2년간의 지독한 독방생활
을 이겨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