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땀의 가치
주제 노동 가치 일
`윌든'의 작가 혠리 데이빗 소로우가 어느 여름날 아침 해가 떠
오르기 전 마을을 산책하고 있을 때였다. 막 모퉁이를 지나치려는
데 한 사내가 누런 황소를 끌고 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무거운 돌
을 진 광소들이 한눈을 팔지 못하도록 채찍을 가볍게 휘두르는 사
내의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소로우는 그 모습을
흐뭇한 시선으로 쳐다보며 생각했다.
`저 사내의 이마에 흐르는 땀이 아침을 알리는구나. 저것이야말로
미국 정부가 보호해주어야 할 일이다. 하루종일 변함없는 사내의
노고는 사회를 행복하게 지켜주는 힘이며 오든 사람들이 존경하고
헌신해야 할 일이다. 저것은 진절머리나는 고역이 아니라 하나의
성스러움이다.
소로우는 구경만 하는 자신이 부끄럽게 여겨져 사내에게 모자을
벗어 경의를 표시했다.
그날 저녁 소로우는 우연히 마을의 부자로 소문난 텍스티네 가
의 집앞을 지나게 되었다. 텍스티네 집안은 엄청난 재산에도 불구
하고 마을을 위해서나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돈 한 푼 내놓지 않을
정도로 인색했다. 온갖 사치와 향락을 일삼던 텍스티네는 새로운
집을 신축중이었다. 공사장에서 소로우는 낯익은 황소를 보게 되었
다. 바로 옆에는 한 사내가 황소의 짐에서 돌을 부려내고 있었다.
그 황소와 사내는 아침에 만났던 바로 그들이었다.
사내는 텍스티네 집안의 사치스런 집의 담을 치장하기 위한 돌을
나르고 있었던 것이다. 소로우는 씁쓸한 기분으로 돌아섰다
`아침에 보았던 사내의 위엄은 이제 사라지고 말았다 태양은 적
어도 이보다는 더 가치있는 노고를 비추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
닐까.
후에 소로우는 `윌든'에 이 때의 느낌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수를 받기 위해 단순히 돌멩이를 울밖으
로 던졌다가 또다시 던져넣는 그런 일에 고용되겠느냐고 하면 오욕
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보다 더 가치있는 일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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