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 거리를 주는 것도 잘못

  조회수 : 306    / 등록일 :    / 출처(저자) : KCM모음



제목 : 소문거리를 주는 것도 잘못
본문 : 잠 11:9 겔 7:26 21:7

장공 김재준이 중동학교를 마치고 고향인 창동 근방의 용현과귀낙동에
서 교사생활을 할 때였다.
그는 귀낙동에서 교사를 할 때 집에서 학교가 너무 멀어 학교 옆의 친
구 집에서 묵게 되었다. 그런데 친구는 독립운동에 투신하여집에 없었
고 그의 부인과 외딸과 어머니가 살고 있었다. 얼마가 지나자 남자 주
인 없는 젊은 부인 집에 젊은 선생이 유숙한다는 것은어딘지 이상하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러나 김재준이나 그 부인이나 별 사념이 없었기 때
문에 괘념치 않았다.
어느 날 김재준의 아버지가 조용히 그를 불렀다. "네 마음은 깨끗한
줄 안다만, 그런 소문이란 뒤집어 보일 수도 없는 것이다. 선생은 그래
서 더 조심해야 한다. 정치하는 사람도 여자문제에 걸리면 억울하게 누
명을 쓰는 경우가 있다. 세상이란 네 생각같이 간단한게 아니니 그 집
에서 나오너라. 그리고 힘들어도 집에서 다녀라."라고 하였다.
"제 양심이 결백하고 그 부인도 결백한데 사람들이 제 생각만큼만 여
기고 그런 소문을 퍼뜨린다고 해서 제가 그 댁에서 나오면 도리어 우습
지 않습니까?" 그러자 아버지는 "나오면 그것으로 끝나지만, 그대로 있
으면 소문 만들 기회를 계속 주는게 된다. 그것도 현명하지 못할 뿐 아
니라 죄 짓는 일이다"하고 말하였다. 결국 김재준은 그 집에서 나와 집
에서 통학하게 되었고 문제는 원만히 해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