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의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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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손바닥의 십자가
본문 : 출 32:13 롬 9:24 살전 2:12

김길창목사는 21세되던 해에 아버지를 여의었다. 막내 아들로 아버지
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던 그는 부친의 노환을 정성스럽게 돌보았다. 임
종이 가까워지면서 말문이 막힌 부친은 그이 손을 잡고손바닥에 십자가
를 그렸다. 그는 아버지가 예수 잘 믿어서 천국에서 만나자는 뜻으로
알고 고개를 끄덕였다. 가족들은 기독교식으로 장례를 치렀다.
얼마 후에 밀양 춘화리 교회에서 경남도 사경회가 열렸다. 김길창은
부친을 여윈 허전한 심정을 달래기 위해 집회에 참석하엿다. 집회가 계
속되면서 가슴에 맺힌 슬픔은 점차 사라졌고 부친의 최후유언과 같은 손
바닥 위의 십자가는 자신이 지고 가야 할 복음전도사업의 십자가로 느껴
졌다. 당시는 지방 전도를 위한 일꾼이 아쉬운 때인지라, 누구든지 사
명을 느껴 지원만 하면 곧 전도자로 파송하였다.
김길창은 결심하고 조사(전도사)가 되었다. 그는 아버지를 여윈슬픔
이 아버지의 유언을 따라 복음전도자가 되었다는 기쁨으로 보상되었다.
그는 창원.칠원.함안.영산 지방에 흩어져 있는 14개처 교회를 맡아 순회
하는 전도사가 되어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선교사와 함께 성경.찬송.구세
론책.쪽복음책들을 큰 보자기에 싸들고서 가가호호를 찾아 다니며 축호
전도까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