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빨리 나오너라
본문 : 마 9:36-38 갈1:6,15 딤전 6:12 딤후 1:9
염학섭은 젊은 나이에 민족과 나라를 위해 생명까지 내놓고 독립운동
에 참가해 큰 일을 이루려 했다. 그러나 그 때마다 동지의 배반으로 세
번이나 체포되어 실패하자 좌절감에 빠졌다. 그러다가그는 중대한 결심
을 했다. 차라리 금식기도를 하다가 굶어 죽어 천당에 가는 것이 나을
것아 칠행산의 어느 동굴에 자리를 잡고 굶어 죽을 요량으로 금식기도를
시작하였다.
기도를 시작한 지 9일째 되던 날, 새벽 동트기 전에 굴 바깥에서"빨리
나오너라! 지금은 세상을 비관하고 생을 단념할 때가 아니다. 빨리 나
오너라!" 하는 음성이 들렸다. 소리나는 곳을 바라보니백발노인이 서
있었다. 들에는 무르익은 곡식들이 출렁거렸다. 추수의 손길을 기다리
는 거대한 농장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 그에게백발노인은 낫을 쥐어
주면서 말했다. "지금은 세상을 비관하고 등질 때가 아니다. 저 익은
곡식들을 거둘 의무가 네게 있다. 가라!이 낫으로 저 곡식들을 베어
라." 거역할 수 없는 명령이었다. 낫을받아 쥔 염학섭은 곡식을 베기
시작하였다. 환상이었다. 염학섭은이 환상을 소명으로 알았다.
산을 내려온 첫번째 주일에 그는 집에서 20리 떨어진 안산면 파발교회
에 나갔다. 주일예배를 마치고 특별행사가 있었는데 공석 중인 풍산 순
회 전도사를 선택하는 일이었다. 여덟 명의 후보 가운데염학섭도 포함
되었고 투표 결과 예상 밖으로 염학섭이 당선되었다.
이렇게 해서 염학섭의 목회는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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