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역할 수 없는 은혜

  조회수 : 302    / 등록일 :    / 출처(저자) : KCM모음



제목 : 거역할 수 없는 은혜
본문 : 시 32:8

일제시대 연희전문학교를 나와 여자 중학교 교장으로 있던 평신도가
있었다. 그는 능력이 있었으며 겸손하여 사회와 교회에서 한가지로 명
망이 높은 사람이었다. 그런데도 그는 겸손하여 굳이 교회 직분을 사양
하였다.
어느 주일 낮예배 후 장로 선출 투표를 한적이 있었는데 물론그가 최
고 득점으로 당선되었다. 교인들 모두가 예전처럼 그가 사의를 표하리
라고 믿었던 것과는 달리 그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나서 며칠 후 추수감사절을 맞아 그는 자진하여 신앙간증을 하였다.
"나의 은혜 생활 수십년 동안에 심히 감격할 만한 체험을 두번했습니
다. 한번은 연희전문 재학 중 몸이 부어 중태에 빠져 도저히일어날 가
망이 없었을 때 신앙에 힘입어 기적적으로 살아났었고 또한번은 이번에
장로로 피택된 일입니다. 그날 새벽에 꿈을 꾸었는데 제가 책보를 끼고
학교로 가는 길에 쌍포고개에 올라섰더니 학교와 교회가 있는 내 앞쪽으
로는 환히 빛나고 내 집 뒤로는 캄캄했습니다. 문득 하늘이 열리고 빛
이 내게 쏟아지며 비둘기 여러 마리가 하늘에서 내려와 내 머리와 어깨
에 앉았습니다. 감격에 벅차 깨어나서 교회에 왔다가 장로라는 성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전쟁 중에 여러 번 경찰서에 불려가서 장로 사면을 종용받았으나
끝내 십자가를 질 각오로 성지과 신앙을 지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