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세례받을 때의 기쁨
본문 : 행 8:12 19:5 롬 6:3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에는 서양신(신)
을 믿는 이들에게는 많은 박해가 가해졌고 특히 여자들에게는 더욱 심했
다. 당시 풍습으로는 여자들이 대낮에 거리를 다니거나 남에게 함부로
말을 거는 행동은 모든 이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을 일이었다. 그러나 전
도부인들은 남편이나 시집 식구들의 온갖횡포도 굳건히 이겨내었다.
1900년 평양구역의 매서인 겸 전도부인이 된 김서커스부인은 자기가 세
례받은 기쁨을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의 세례받던 날은 내 일생에 가장 기쁜 날이라 하겠다. 우리조선
여자들은 몇 천 년 동안을 남자의 압박 아래서 생명 없이 살았다. 만일
우리 조선에 예수의 빛이 비치지 아니했던들 조선 여자들은 이만큼 발전
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또 나는 50여 년 동안을이름 없이 살다가 이
날에야 비로소 '서커스'라는 세례명을 얻었다.
평야의 여인들은 내외하기 위하여 머리에 수건을 쓰는 풍속이 있다. 세
례를 받게 된 날 여러 부인들은 머리의 수건을 벗을 줄도 모르고, 세례
받기만을 고대하고 앉아있었다. 노블 목사는 우리에게세례를 주기 위해
물그릇을 들고 우리의 새 이름을 차례로 불렀다.
한 부인은 목사 옆에 서서 다니며 한 손으로는 우리의 머리 수건을벗기
고 또 한 손으로는 목사가 우리를 위해 지은 이름을 종이쪽지에다 적어
들고 목사가 부르는 대로 나누어 주며 집에 가져가서 영영 잊지 말고 기
억하기를 신신당부했다.
그 후 김 전도부인은 여러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했다.
그러나 평생 예수의 이름을 들어 보지 못한 자들은 반대하며 심한욕설까
지 해댔고, 어느 곳에서는 돈을 주어도 음식을 팔지 않아서때때로 금식
을 하며 다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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