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벌써 죽은 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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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는 벌써 죽은 사람이라
본문 : 계 2:10 눅 11:49

임치백은 믿는 아내가 입교하기를 권하면 "이 다음에 입교하지"하며
좀처럼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교우들을 신용하고 가난한 사람
이 있으면 도와 주는 것을 큰 낙으로 삼았다.
1835년 박해가 일어나 아는 교인들이 잡히자 그들의 뒤를 잘 보살펴
주었다. 그런데 그의 아들이 김대건 신부와 함께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는 해주로 가서 아들을 놓아 달라고 간청했으나 도리어붙잡히게 되어 서
울로 압송되었다. 서울로 옮겨간 후에 김대건 신부를 만나 교제할 수
있게 되자 그는 마음속 깊이 깨달은 바 있어서 어느날 밤에 한 신도에게
"나도 오늘부터 성교를 믿겠소, 나는 이때까지 너무 오래 기다렸소"하였
다. 그는 옥중에서 김 신부에게세례를 받았으며, 친구들이 와서 배교하
여 목숨을 살리라고 권면할때마다 "하나님은 나의 임금이시요 아버지라.
나는 이 하나님을 위하여 죽을 결심이요. 나는 벌써 죽은 사람이라.
죽은 사람을 향하여무슨 긴 말이 있을 것인가"하고 거절하였다. 옥에
있은 지 석달이지나서 사형선고를 받은 그는 "오늘 법정에서 나에게 사
형선고를 내리라 합니다. 아무 공도 없는 내가 특별한 은총으로 당신들
보다먼저 천당에 가게 되면 나는 돌아와서 당신들 손을 이끌고 우리 아
버지 나라로 인도하여 드릴 터이니 어떻게든지 용감히 사십시요"라고 하
였다.
1846년 9월 20일에 매질을 하여도 죽지 않자 옥으로 끌고 가서목을 졸
라 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