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꼽장할멈
조회수 : 299 / 등록일 : / 출처(저자) :
KCM 모음
제목 : 꼽장할멈
본문 : 빌 1:29 행21:13
김루시아는 교우들 사이에 '꼽장할멈'으로 통했다. 루시아는 어려서
부터 곱추로 태어났다. 루시아는 일생을 심한 고생 속에서 살았다. 그
러나 루시아는 자신의 어려운 처지 가운데서도 병자와 허약자들을 돌보
는 데 궂은 일을 가리지 아니하여 주위 사람들을 감화시켰다. 그는 무
식한 부인이었지만 천주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영혼을 구하기에 열중하여
여러 불신자를 입교시켰다. 또한 그의 논지와 대답은 상식이 풍부하고
독특한 것이었다.
한번은 어떤 양반 불신자가 물었다. "지옥이 그렇게 좁다고 하니어떻
게 사람을 그리 많이 집어넣을 수 있을꼬." 그러자 루시아는"당신의 그
작은 마음이 비록 만권 서적을 품고 있어도 그것 때문에 좁다고 생각하
신 적은 한 번도 없지요"라고 대답하였다. 이 말을 들은 불신자는 대답
할 말이 없어서 "천주교인들은 무식한 사람도 모두 조리있는 말을 한단
말이야" 하고 중얼거리며 물러갔다.
루시아는 1839년 4월에 붙잡혀 옥으로 끌려가서 심한 형벌을 받다가
그해 9월 초순경에 함께 갇혀 있던 여 교우들의 간호를 받으며 마리아를
부르면서 71세의 고령으로 순교하였다. 그녀는 천주교회 창립 200주년
을 맞이하여 103위 성인 가운데에 오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