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갓난아기와 같은 성인
본문 : 딤후 2:20,21 행 21:13
1846년 9월 20일에 순교하여 103위 성인 가운데 오른 임치백이란 사람
이 있었다. 그는 포도대장 앞에 끌려 나가 심문을 받았다.
"너는 사실 천주교를 믿고 있느냐?"
"예, 감옥에 들어온 후 기도문을 배우고 있습니다.""그러면 천주십계
를 외워 보아라."
"십계조차 알지 못하면서 어떻게 천국에 갈 수 있느냐? 천국에가려면
여기에 있는 이신규처럼 유식해야 하느니라.""자녀들이 많은 큰 집안에
는 큰 자식도 있고 작은 자식도 있습니다. 또 영리한 자식도 있고 둔한
자식도 있으며 어머니께 매달리는젖먹이도 있습니다. 크고 영리한 자식
들은 아버지를 알아 보고 깨닫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모든 자식
들이 아버지를 사랑하는마음은 한결 같습니다. 우리 성교회 집안에서
나는 갓난아기입니다.
비록 천주님을 잘 모르지만 우리 아버지이신 줄은 잘 압니다. 나는그를
사랑하기를 원하며 그를 위해 죽기를 예비하고 있습니다."임치백은 결국
감옥에서 교수형을 당하였다. 그가 죽은 후 그의몸은 이상한 빛에 둘러
싸여 온 방안을 훤하게 비추었다. 이러한 알수 없는 일에 크게 감동하
게 된 옥지기는 이 사형수의 시체를 조심스럽게 메고 감옥으로부터 5리
쯤 떨어진 곳에 있는 언덕에 묻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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