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을 지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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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동정을 지킨 부부
본문 : 계 2:10 마 10:16

이육희는 어릴 때부터 믿음이 돈독한 어머니에게 자라나 그 마음과 사
랑을 예수께 바치고 자기는 예수와 결혼한 몸이라 하여 평생을 동정을
지키기로 결심하였다. 그러나 그 당시 여자가 결혼을하지 않는다는 것
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으므로 주문모 신부는 유항검의 아들 관검이도
평생을 동정으로 주님께 바친 결심이 있는줄 알고 두 사람이 결혼하도록
주선하였다. 그래서 두 사람은 결혼을 하였는데, 마치 형제와 같이 지
내며 서로 동정을 지켰다.
얼마 후 유관검은 아버지와 같이 잡혀 전주 감옥에 갇혔다가 목베임을
당하였고 육희도 잡히게 되었다. 육희는 "국법에 의거하면천주교도는
사형을 하는 것이니 속히 법대로 실행하여 달라"고 재촉하였다. 마침내
그가 사형선고를 받고 형장으로 끌려 나오면서친척들에게 격려하기를 "
믿음을 더욱 굳게 하여 정신을 차리고 세상에 대한 애정에 끌리지 말고
장차 앞에 열리는 하늘나라의 문을바라보고 생각하라"고 하였다. 육희
는 스스로 목을 내밀어 형을 받았다.